2021.07.17 08:13

그저 경외로울 뿐

조회 수 8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그저 경외로울 뿐 >

 

 

동녘 하늘 뿌옇게

이제사 동이 터 오건만

도대체 얼마나 일찍 나섰기에

벌써들 문전성시를 이루는 게냐

 

웬 짐을 그래 많이 가져오기에

조용히 멋있게 착지하지도 못하고

문간에 툭툭 떨어지고 벌러덩 나뒹굴고

너희들 들어오는 모습 반기느라

해 돋는 것도 잊었다

 

그랴, 눈 동그랗게 뜨고서는

망설임 없이 또 길을 나서는

아니, 제트기처럼 갑판을 밖차는 네가

오늘 마음둔 곳이 어딘지

나도 이번엔 한 번 따라가 보고프다

 

울타리 넘어 아스라히

희망을 그리며

한 점으로 명멸할 때까지

난 네 무사 귀환을 빈다

 

밥 벌어오라 내모는 마눌도

등록금 보채는 새끼도 없으련만

그렇게 진지하고 충직하게

아니, 우직하게 사는 삶은

어디서 배운 것인지

 

오늘도 붕붕거리는 네 모습

그저 경외로울

 

 

 

IMG_4175.jpeg

 

 

  • ?
    독도시인 2021.07.19 14:17
    밥 벌어오라 내모는 마눌도
    등록금 보채는 새끼도 없으련만
    그렇게 진지하고 충직하게
    아니, 우직하게 사는 삶은
    어디서 배운 것인지

    오늘도 붕붕거리는 네 모습
    난 그저 경외로울 뿐

  1.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2. 독도-문패 /천숙녀

  3. 독도 -해 / 천숙녀

  4. 소음 공해

  5. 참회

  6. 독도 -춤사위 / 천숙녀

  7. 신선이 따로 있나

  8. 먼저 와 있네

  9. 엘리베이터(ELEVATOR) 번지수 / 성백군

  10.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11. 매실차

  12. 그거면 되는데

  13. 독도-실핏줄 / 천숙녀

  14.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5. 거 참 좋다

  16.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17.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8. 토순이

  19.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20. 건투를 비네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