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5 08:04

우리가 사는 여기

조회 수 244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가 사는 여기는
하와이 6개 섬 안에
우리가 사는 알라 웨이
사철 푸른 눈이 내린다  

봄이 오는지 가을이 오는지
사각은 없지만 사철 내리는 눈은
언제나 야자수 나뭇잎을 흔들고 있다

알로하 하나만으로
너와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곳
사면이 엎드려 있는 바다는
언제나 꿈을 토해 내고 있다  

카메하메하가 살아 숨 쉬는 동산에
몇 천 년 세월을 먹고도
그 큰 둥지의 커다란 구멍은
힌 사람, 검은 사람, 노란 사람,  
포용한다.

잠자던 바다가 처음 손님을 맞이한
쿡선장에 신이라 명명하고
새 하늘이 열리고
바다 길이 트이었다

그 때 우리는 이민선에 몸담고 찾아온 곳
여기 사진 신부가 잠들고 .
갓 쓴 늙은 신랑이 잠들다
팻말을 하나 박히었다

우리는 후예들 .
사탕수수 밭의 긴 인고나
아픔을 몰라도 된다

세월 속에 묻어 두어도
아무도 훔쳐 가지 않는다
어느 때고 역사는 말한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한다.
당신 속에 살아 갈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당신이 지금까지 인도 하였다고
말하지 안 해도 잘 접목되었다.

면면히 이루어진 우리 속에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 갈
우리 여기
당신도 그렇게 살아 갈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92 송장 메뚜기여 안녕 박성춘 2007.09.04 442
1991 야자나무 밤 그림자 강민경 2011.11.06 442
1990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서 량 2005.02.07 440
1989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4.06.22 439
1988 오래 앉으소서 박동일 2006.05.11 437
1987 아름다운 노년 설계를 위하여 이승하 2007.04.07 436
1986 여고행(旅苦行) 유성룡 2005.11.26 435
1985 불청객 강민경 2011.04.20 432
198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1 432
1983 비포장도로 위에서 강민경 2015.08.10 431
1982 수필 김우영의 한국어 이야기- 7 김우영 2014.05.11 430
1981 추일서정(秋日抒情) 성백군 2005.10.23 429
1980 호객 성백군 2009.04.01 429
1979 믿음과 불신사이 박성춘 2009.02.21 427
1978 고아심주(固我心柱) 유성룡 2011.06.15 427
1977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강민경 2011.11.26 427
1976 미인의 고민/유영희 김학 2005.02.02 425
1975 고향에 오니 김사빈 2006.12.19 425
1974 벽에 뚫은 구멍 백남규 2008.09.30 423
1973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419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