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13 16:45

그 소녀의 영력(靈力)

조회 수 331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그 소녀의 영력(靈力)


4년 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폐해진 나는
어머니를 도와 새벽기도 친교 샌드위치를 나르고 있었다.

나는 악령에 노출된 채 끝없이 지쳐가고 있었다.
터벅터벅 걷는 나를 지나치는 한 소녀가 나에게 던지는 한마디 말...

"Are you fun?" ... "재밋어요?"

그 말이 내 귀에 스치기가 무섭게
나는 현기증을 느끼며 뒤로 스러졌다.
그 소녀는 알 수 없는 미소와 함께 말없이 사라진다.

스테파니라는 이름의 그 소녀는 나의 영적 고갈상태를 간파한 것이다.
내 주위의 악령을 본 그 소녀는 내 안에 괴로움의 봉사에 일침을 가하고 사라진 것이다.

4년이 지난 지금 나는
새롭게 다시 태어났다.
4년 전 새벽기도 교회당 구석에 혼자 남은 나.. 한시간 동안 "당신을 다신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만을 중얼거리던 나.
예배당 저 끝에서 울려퍼지는 한 여인의 찬양소리.. "누군가 나를 위로하려고 부르는 건가..?" 아무리 둘러봐도 아무도 없다. 어두운 조명탓일까.. 그러나
이제야 깨달았다. 그 소리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야훼가 보낸 천사의 소리라는 것을..
순간 소름이 끼친다.

당신의 영혼은 안전하십니까?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영이 악령인지
성령인지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1 기타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229
1930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18
1929 공통 분모 김사비나 2013.04.24 148
1928 과거와 현재를 잇는 메타포의 세월, 그 정체 -최석봉 시집 <하얀 강> 문인귀 2004.10.08 864
1927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2
1926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5
1925 기타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미주문협 2019.07.16 861
1924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3
1923 광녀(狂女) 이월란 2008.02.26 162
1922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1921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45
1920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13
1919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82
1918 구구단 1 file 유진왕 2021.07.27 99
1917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03
1916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93
1915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78
1914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90
1913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14
1912 구자애의 시 백남규 2013.08.22 319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