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1 08:55

호객

조회 수 429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울 밖 담장 밑 오솔길에
사과 한 알 떨어져
오가는 행인을 살핀다

풀잎에 숨었다가
바람결에 들어내는 저 색은
사내 찾아 나선 계집의
빨간 입술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집 주인 사랑 찾아
속을 태우더니
그게 소박인즐 알고는
지난밤 월장 했다는데

아, 글쎄
다람쥐란 놈 살살 긁어
감질만 내좋고는
아무도 거두어 주지 않는다고

아예 속살 드러내고
속속들이 머금었던 단물을
주르르 흘리며 호객한다

한 입 배어 먹어 보라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94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134
1993 시조 오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8 117
1992 시조 분갈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7 91
1991 시조 이 가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6 100
1990 시조 잡초雜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5 130
1989 시조 그립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4 75
1988 시조 손을 씻으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3 232
1987 가을 냄새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2 161
1986 시조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2 136
1985 시조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1 108
1984 시조 나팔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0 102
1983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91
1982 시조 575 돌 한글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8 485
1981 시조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7 105
1980 시조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6 163
1979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5
1978 시조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5 126
1977 시조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4 79
1976 시조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3 82
1975 시조 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2 79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