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달다 NaCl 지진으로 압사당하든 홍수로 익사당하든 교통사고로 사고사당하든 숨이 막히는 그 기회가 내게 아직 주어지지 않아 여지껏 살아있다 좁은 가게 화장실 문을 닫고 볼 일을 볼라치면 몰려오는 밀폐의 공포 다가오는 고양이 구석대기에 몰린 생쥐의 떨리는 눈빛 내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관 궤짝에서나 느껴볼 만한 죽음의 체험 숨 하나 건질려고 발버둥쳤던 어느 폭포아래 연못에서의 아찔했던 기억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목숨 겨우 건지면 맑은 공기의 맛이 새삼 보통 귀한게 아니다 살아있다는거 이 주어진 느낌의 세계 이 새벽 건넌방 간난쟁이 제시카의 짤막한 울음, 바깥에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소리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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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 | 석간송 (石 間 松 ) | 강민경 | 2007.05.06 | 310 | |
1951 |
늦봄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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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주 | 2007.05.13 | 155 | |
1950 | 편지 | 김사빈 | 2007.05.18 | 181 | |
1949 | 춘신 | 유성룡 | 2007.06.03 | 216 | |
1948 |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 김사빈 | 2007.06.04 | 182 | |
1947 | 시선 | 유성룡 | 2007.06.05 | 162 | |
1946 | 구심(求心) | 유성룡 | 2007.06.06 | 215 | |
1945 | 당신이 빠져 나간 자리 | 김사빈 | 2007.06.10 | 232 | |
1944 | 멀리 있어 닿을 수 없어도 | 유성룡 | 2007.06.17 | 249 | |
1943 | 코리안 소시지 | 박성춘 | 2007.06.20 | 310 | |
1942 | 단신상(單身像) | 유성룡 | 2007.06.24 | 146 | |
1941 |
여호와의 거시기는 & 아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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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춘 | 2007.06.25 | 330 | |
1940 | 제목을 찾습니다 | 박성춘 | 2007.07.03 | 381 | |
1939 | 잠명송(箴銘頌) | 유성룡 | 2007.07.14 | 317 | |
1938 | 아틀란타로 가자 | 박성춘 | 2007.07.21 | 532 | |
1937 | 늙은 팬티 | 장정자 | 2007.07.24 | 392 | |
1936 | 7 월 | 강민경 | 2007.07.25 | 187 | |
1935 | 방향 | 유성룡 | 2007.08.05 | 171 | |
1934 | 천상바라기 | 유성룡 | 2007.08.06 | 247 | |
1933 | 秋江에 밤이 드니 | 황숙진 | 2007.08.06 | 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