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지금, 한낮인데

포스터 시 주택가는 절집입니다

풍경소리도 들리지 않는

 

집집이 정원이 있고

거리마다 잔디밭 화단이 있어

난 꽃이 눈을 뜨고, 장미가 시시덕거리며 호객하는

집 한 채가 이백만 불을 호가한다는

돈 냄새가 물컹 나는 동네인데

 

사람이 없습니다

주인들은 온종일 보이지 않고

객인, 나만 어슬렁거리며 풍경을 주워 담습니다

소유만 있고 즐기지 못하는 부자보다는

가난해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나요

 

햇빛이 반깁니다

등을 토닥거리며 초여름 화사한 볕을 나누어 주고

바람이 인사를 합니다

오랜만에 사람을 만났다며 친구 하자고

농담 삼아 내 모자를 벗기고 달아납니다

 

   907 - 06202018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1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89
2130 시조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1 89
2129 사유(事由) 이월란 2008.02.24 90
2128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90
2127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90
2126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90
2125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90
2124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90
2123 손 들었음 1 file 유진왕 2021.07.25 90
2122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90
2121 시조 분갈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7 90
2120 시조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1 90
2119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91
2118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91
2117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91
2116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91
2115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91
2114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91
2113 겨울 나무 강민경 2008.02.17 92
2112 강설(降雪) 성백군 2008.03.01 92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