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빛 / 성백군
비 개이고
창틈으로 스며든 조각 빛에
거실 그늘이 모여듭니다
깨어나고, 씻고,
맞이하다, 보면
제가 그늘인 줄도 모르고
방구석이 환하게 웃습니다
폴폴 나르는 먼지,
쓰다 버린 비닐봉지, 구겨진 메모지, 위에
조용히 내려앉은 빛
찬찬히 나를 바라봅니다
작습니다. 작기에
더욱 귀하고,
소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1357 - 01172024
조각 빛 / 성백군
비 개이고
창틈으로 스며든 조각 빛에
거실 그늘이 모여듭니다
깨어나고, 씻고,
맞이하다, 보면
제가 그늘인 줄도 모르고
방구석이 환하게 웃습니다
폴폴 나르는 먼지,
쓰다 버린 비닐봉지, 구겨진 메모지, 위에
조용히 내려앉은 빛
찬찬히 나를 바라봅니다
작습니다. 작기에
더욱 귀하고,
소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1357 - 01172024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15 | 정치 시사 소설 <도청> | 정진관 | 2004.11.21 | 834 | |
414 | 시조 | 젖은 이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7 | 171 |
413 | 시 | 제기랄 1 | 유진왕 | 2021.08.07 | 144 |
412 | 제목을 찾습니다 | 박성춘 | 2007.07.03 | 381 | |
» | 시 | 조각 빛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4.01.30 | 123 |
410 | 시 | 조개의 눈물 | 강민경 | 2019.05.30 | 148 |
409 | 조국땅을 그리며 | 박성춘 | 2009.08.02 | 630 | |
408 | 조금 엉뚱한 새해 선물 | 이승하 | 2005.12.31 | 344 | |
407 |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 이승하 | 2007.02.23 | 501 | |
406 | 시 |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09.28 | 89 |
405 | 시조 |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3 | 94 |
404 | 시조 |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 독도시인 | 2022.02.27 | 139 |
403 | 시 |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 강민경 | 2018.05.18 | 205 |
402 | 시 | 종신(終身) | 성백군 | 2014.09.22 | 259 |
401 | 시 | 종아리 맛사지 1 | 유진왕 | 2021.08.07 | 123 |
400 | 시조 | 종자種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4 | 164 |
399 | 시 | 좋은 사람 / 김원각 | 泌縡 | 2020.02.16 | 117 |
398 | 죄 | 성백군 | 2008.05.18 | 105 | |
397 | 시 |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08 | 185 |
396 | 죄인이라서 | 성백군 | 2006.03.14 | 1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