똬리를 틀고 / 천숙녀
밟혀야 살아나는 푸른 피가 도는 보리
내 안의 수분 들은 스스로 지켜내며
벌판에 누워 꿈꾸며 잎 잎마다 물들였다
생을 잡고 버티던 몸 발끝이 아려오고
넘어져 깨진 무릎은 오늘도 피멍이다
납작이 엎드렸다고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베이지 않고서 는 쓰린 아픔 누가 알까
꼭꼭 숨어 숨죽이고 있는 딱정 벌레 한 마리
땅 심에 똬리를 틀고 박음질 하고 있다
똬리를 틀고 / 천숙녀
밟혀야 살아나는 푸른 피가 도는 보리
내 안의 수분 들은 스스로 지켜내며
벌판에 누워 꿈꾸며 잎 잎마다 물들였다
생을 잡고 버티던 몸 발끝이 아려오고
넘어져 깨진 무릎은 오늘도 피멍이다
납작이 엎드렸다고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베이지 않고서 는 쓰린 아픔 누가 알까
꼭꼭 숨어 숨죽이고 있는 딱정 벌레 한 마리
땅 심에 똬리를 틀고 박음질 하고 있다
까치밥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뱅뱅 도는 생각
나무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몽돌 / 천숙녀
똬리를 틀고 / 천숙녀
10월은…… / 성백군
단신상(單身像)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불편한 관계/강민경
고백(5) /살고 싶기에
물꽃 / 성백군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천국 입성 / 성백군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봄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