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5 05:16

그만큼만

조회 수 2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만큼만


결국엔

그만큼만 원하게 된다.

내가 누울 만큼의 땅만 있으면 된다는,

아니,

눕지 않아도 된다.

그저, 이름 석자 돌판에만 세기워져 있는다면,

그것으로 지구의 얼굴에

조그마한 주름을 세길 있다면,

인생은 값진거다.

결국엔

만큼을 위해 사는 거다.

만섬지기 농부의 땅이 아닌,

가족, 끼니 걱정 필요없는 양의 

밭지기만 있으면 되는 거다.

그걸, 농부는 안다.

하늘을 가리기 위해

하늘을 천으로 감쌀 필요도 없다.

단지,

내가 보이는 하늘 만큼, 그만큼만 가리면,

속편하게 하늘을 가릴 있는 거다. 

물론, 나만 가리는 거다.  하늘은 코웃음을 치겠지만서도….,

그것도 힘들면, 눈을 감아버린다. 

그러면, 더이상 하늘과 나는 대화를 없게 되지만서도…,

그렇게 나는 안다. 

영혼의 동반자를 찾기 위해

진시왕처럼 아방궁을 지을 필요도,

수천명의 시녀도 필요하지 않음을 나는 

안다.

영혼의 짝은 하나다.

그것을 영혼은 안다.

그런면에서, 진시황은

불쌍타. 

그중에서 한사람 하나

구하지도 못하고,

토병들과 함께, 땅꺼미속으로

반쪽을 찾아 지금도 헤매이고 있으니….,

..

.

결국엔,

그런거다.

그만큼만 바라며,

그만큼만 얻으며,

그만큼만 버리면,

인생,

괜찮은거다.

슬픔도, 설래임도,

환희도, 그리고….,

아픔도….,

,

그만큼만 내게 오는 거고,

나와 함께 

키만한 땅속으로

나와 함께 하는 거다.



작은나무.


  1. 기상정보 / 성백군

  2.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3.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4.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5. No Image 24Jul
    by 관리자
    2004/07/24 by 관리자
    Views 483 

    기러기 떼, 줄지어 날아가는 이유는-오정방

  6. 기도처 / 천숙녀

  7. No Image 18Jan
    by 성백군
    2007/01/18 by 성백군
    Views 145 

    기도

  8. 기다림 / 천숙녀

  9. No Image 29Jun
    by 강민경
    2013/06/29 by 강민경
    Views 347 

    금잔디

  10. 금단의 열매

  11. 글쟁이

  12. No Image 13Sep
    by 황숙진
    2008/09/13 by 황숙진
    Views 574 

    글 욕심에 대하여.

  13.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14. No Image 24Apr
    by son,yongsang
    2010/04/24 by son,yongsang
    Views 914 

    근작시조 3수

  15. 그저 경외로울 뿐

  16. 그의 다리는

  17. 그만큼만

  18. 그만 하세요 / 성백군

  19. 그립다 / 천숙녀

  20. 그립다 / 천숙녀

Board Pagination Prev 1 ...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