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28 13:27

난전亂廛 / 천숙녀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1.jpg

 

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4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14
373 시조 공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4 114
372 반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14 114
37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8 114
370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114
369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114
368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14
367 눈망울 유성룡 2007.11.05 113
366 한해가 옵니다 김사빈 2008.01.02 113
365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13
364 마음의 수평 성백군 2013.08.31 113
363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113
362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13
361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13
360 시조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8 113
359 시조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5 113
358 시조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4 113
» 시조 난전亂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8 113
356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6 113
355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113
Board Pagination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