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1 08:47

진짜 촛불

조회 수 1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진짜 촛불 /강민경


촛불 대 여섯에
둘러싸인
아기 돌상이 환하고 아름다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땀 한 방울 흘린 일 없는 전기촛불
피땀 쏟는 촛불 사이사이에서
진짜 행세를 하며 당당하다

아니 이럴 수가!
진실이 왜곡된 세상이라니!
앞날은 암울하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
후세에 본을 보이려는 희망을 비웃듯
몸 바쳐 일하는 이들의 숨통을 조이며
이 속만 챙긴다

미련하고 곧아
북통이라 불리면서도
굳은 일 마다치 않고, 뼈를 깎으며
외길 걸어온 촛불 같은 이들의
시작은 처절해 보였지만
본을 보인 용기 있는 그들은
사랑의 선구자요
온 국민의 보배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6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73
1315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73
1314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73
1313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73
1312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3
1311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174
1310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74
1309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74
1308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74
1307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74
1306 시조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3 174
1305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74
1304 어머님의 불꽃 성백군 2006.03.14 175
1303 신선과 비올라 손홍집 2006.04.07 175
1302 진실게임 2 이월란 2008.04.27 175
1301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75
1300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5
1299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5
1298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5
1297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75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