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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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 | 갈치를 구우며 | 황숙진 | 2008.11.01 | 488 | |
2032 | 시 | 감기 임 | 강민경 | 2016.04.10 | 187 |
2031 | 시 | 감나무 같은 사람 | 김사빈 | 2014.06.14 | 296 |
2030 | 수필 | 감사 조건 | savinakim | 2013.12.25 | 301 |
2029 | 시 |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 泌縡 | 2021.02.22 | 93 |
2028 | 시 | 감사한 일인지고 1 | 유진왕 | 2021.08.02 | 110 |
2027 | 시 | 갑질 하는 것 같아 | 강민경 | 2015.08.22 | 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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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 시 | 갓길 불청객 | 강민경 | 2013.11.07 | 252 |
2024 |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 박영호 | 2007.03.18 | 583 | |
2023 | 강설(降雪) | 성백군 | 2008.03.01 | 92 | |
2022 | 시 | 강설(降雪) | 성백군 | 2014.01.24 | 165 |
2021 | 시 | 강설(降雪) | 하늘호수 | 2016.03.08 | 172 |
2020 | 강아지와 산책을 | 강민경 | 2005.12.27 | 496 | |
2019 | 강한 어머니 | 박성춘 | 2009.12.09 | 717 | |
2018 | 시 | 개 목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07 | 80 |
2017 | 시 | 개망초 꽃이 나에게 | 강민경 | 2019.10.22 | 154 |
2016 | 시 | 개여 짖으라 | 강민경 | 2016.07.27 | 215 |
2015 |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 황숙진 | 2007.11.02 | 1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