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유성룡
내 아이의 면신免身을 지켜보면서
내가 이승에 어떻게 왔는지 보았다.
그리고 내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내가 돌아
-갈 저승의 길도 보았다.
거대한 염라대왕의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맞고나서야
정신을 차리며, 여기가 어딘지
무섭고 두려움의 울음을 터트리는
나약한 생명이
세상 밖으로 밀려 나온 바로 그
자리가 스스로의 돌아
-가야 할 길이란 것을
순리대로,
네가 죽고 나서야 알았다.
꽃다운 너의 주검의 향기 앞에서
비로소
잘못했다고
정신을 차리는
내 인생의 활로를 새로이
깨달으면서
살아왔던 그 속에 울어야했다
내 아이의 면신免身을 지켜보면서
내가 이승에 어떻게 왔는지 보았다.
그리고 내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내가 돌아
-갈 저승의 길도 보았다.
거대한 염라대왕의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맞고나서야
정신을 차리며, 여기가 어딘지
무섭고 두려움의 울음을 터트리는
나약한 생명이
세상 밖으로 밀려 나온 바로 그
자리가 스스로의 돌아
-가야 할 길이란 것을
순리대로,
네가 죽고 나서야 알았다.
꽃다운 너의 주검의 향기 앞에서
비로소
잘못했다고
정신을 차리는
내 인생의 활로를 새로이
깨달으면서
살아왔던 그 속에 울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