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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작가-안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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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21.03.10 00:06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43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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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나목에 새싹 돋고

도랑에 얼음 풀리면

둔벙은 개구리 울음소리로 채워지고

들녘 여기저기에 풀들이 파릇파릇

생기로 가득하다

처지가 겨울이라고 포기하지 마라.

마음에 소망이 있고 믿음을 잃지 않으면

아무리 오래 걸려도

나목(裸木)이 사목(死木)되지는 않는다

때 되면 저절로 싹은 나오는 것을

부활이다. 가져라

즐겨라. 천국을

천국은 죽어서만 가는 하늘나라가 아니라

여기, 지금 하나님의 주권이 임하는 곳,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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