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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육모.jpg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삶의 이랑 지나오며 퍼렇게 멍울진 몸
젖은 땀 닦아주며 토닥이고 싶은 밤
밑둥치 뻥 뚫려
허리 꺾여 넘어질라

명치끝 저린 밤 이리 저리 뒤척이고
입안이 소태맛이다 떫은 감씹은 입맛 같은
육모 초 절여서 짜낸
약 한 사발 마셨으니

그어댄 부싯돌은 흐린 시계視界 틔울까
성근 그물 둘러메고 휘덮인 장막 걷었다
붉은 꽃 인주를 꺼내
낙관落款을 찍는 새벽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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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3 감사한 일인지고 1 유진왕 2021.08.02 110
1932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10
1931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1
1930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11
1929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111
1928 방파제 강민경 2007.03.19 112
1927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12
1926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12
1925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112
1924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12
1923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112
1922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12
1921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4 112
1920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12
1919 시조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3 112
1918 시조 난전亂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8 112
1917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112
1916 눈망울 유성룡 2007.11.05 113
1915 한해가 옵니다 김사빈 2008.01.02 113
1914 마음의 수평 성백군 2013.08.31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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