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14 11:48

모래 / 천숙녀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homeimage201904_sssn1205.jpg

 

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30 민족 학교 설립 단상 김사빈 2006.04.26 339
2029 대화(對話) 이은상 2006.05.05 205
2028 어린날 이은상 2006.05.05 301
2027 11월 새벽 이은상 2006.05.05 175
2026 1불의 가치 이은상 2006.05.05 756
2025 2잘 살아춰 file 박동일 2006.05.11 381
2024 오래 앉으소서 박동일 2006.05.11 437
2023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이승하 2006.05.14 649
2022 할미꽃 성백군 2006.05.15 200
2021 진달래 성백군 2006.05.15 172
2020 낡은 재봉틀 성백군 2006.05.15 330
2019 약속 유성룡 2006.05.26 188
2018 문경지교(刎頸之交) 유성룡 2006.05.27 478
2017 너를 보고 있으면 유성룡 2006.05.27 282
2016 귀향 강민경 2006.05.29 227
2015 세상 어디에도 불가능은 없다 file 박상희 2006.06.08 375
2014 대금 file 김용휴 2006.06.13 312
2013 바람좀 재워다오/김용휴 file 김용휴 2006.06.18 345
2012 가슴을 찌르는 묵언 file 김용휴 2006.06.22 476
2011 6.25를 회상 하며 김사빈 2006.06.27 523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