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3 07:32

짝사랑

조회 수 601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린 정자나무
담장 밖 길가에서 크는 내내
담 안이 참 궁금 했어요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할지
앞을 가리는 높은 담장이
원망 스럽던 어느 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정원에
나무들 꽃들 환한 미소며
아장 아장 걸음마 배우는 아기에
활짝 피는 엄마의 웃음, 그 한 자락에

어제까지의 외롬 봄눈 녹듯 사라져
월담을 하고 말았는데
마음은 급하고 몸은 굼떠
사랑을 고백 하기도 전
정원주에게 들켜서 팔 다리 꺾여
쫓겨난 천둥 번개 뇌성 벼락 랑뢰에

서리 서리 맺힌 서슴없는
내 사랑 언제 알아줄까
바람결 타 내리며 몸 불린 가시
끝 어르고 달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4 암 (癌) 박성춘 2009.06.23 573
173 글 욕심에 대하여. 황숙진 2008.09.13 574
172 우리말 애용론 김우영 2011.04.20 575
171 시조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576
170 영혼을 담은 글 이승하 2004.08.31 577
169 저 따사로운... 김우영 2011.09.12 577
168 동학사 기행/이광우 김학 2005.02.01 578
167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은 2008.08.26 579
166 시적 사유와 초월 손홍집 2006.04.08 580
165 기타 많은 사람들이 말과 글을 먹는다/ Countless people just injest words and writings 강창오 2016.05.28 581
164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82
163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박영호 2007.03.18 583
162 아들의 첫 출근/김재훈 김학 2005.02.03 588
161 첫사랑의 푸른언덕. 이인범 2007.04.22 589
160 부남 면 대소리 뱃사공네 이야기 김사빈 2007.10.06 590
159 여백 채우기 박성춘 2009.04.29 590
158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90
157 신처용가 황숙진 2007.08.09 593
156 돼지독감 오영근 2009.05.04 593
155 봄날 임성규 2009.05.07 597
Board Pagination Prev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