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2.jpg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세월 냄새 가득한 묵은 궤짝 열었다
퇴색된 문서들 사이 계보系譜가 펼쳐있다
영양 천千
만萬자 리里자 할아버지 손녀
정랑공파 18세손

인의예지仁義藝知 가르치던 아버지 사랑방엔
고요히 전개되는 내밀한 종언縱言있었다
자욱이 피어오르는 무아세계無我世界 여행 길

세월이 힘겨워 삭아빠진 싸리울 따라
꽃말들의 비밀한 침실 문이 열리면
달빛을 다듬이질로 윗목에 펼치는 어머니

고향집 봉당위에 조잘대는 하얀 햇살
고색창연古色蒼然한 지붕엔 청 이끼 붙어살고
이 시대
찢겨진 깃발을
꼼꼼히 깁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4 수필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file 오연희 2015.04.11 391
333 늙은 팬티 장정자 2007.07.24 392
332 祝 死望-나는 내 永魂을 죽였다 James 2007.10.02 392
331 그대! 꿈을 꾸듯 손영주 2008.02.28 392
330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강민경 2015.04.05 393
329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03 394
328 작은 창가에만 뜨는 달 전재욱 2004.11.29 397
327 시조 그리움 5題 son,yongsang 2015.09.26 397
326 밤에 하는 샤워 서 량 2005.03.13 400
325 마음이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11.03.24 401
324 곤보(困步) 유성룡 2006.07.27 402
323 수필 선물 채영선 2016.11.13 402
322 수필 나의 수필 창작론/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5.12.24 403
321 달의 뼈와 물의 살 성 백군 2005.07.16 404
320 아동문학 호박 꽃 속 꿀벌 savinakim 2013.11.22 404
319 어머니의 가슴에 구멍은 김사빈 2006.02.14 405
318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405
317 김우영 작가의 우리말 나들이 구조조정해야 할 ‘~적’과 ‘~ 내지 김우영 2012.06.01 406
316 김선일, 그대는 죽지 않았다 -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09
315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James 2007.10.14 409
Board Pagination Prev 1 ...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