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9.30 12:43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조회 수 1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55.png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환승역 상봉역에는 오가는 발길 그득하다
걷다보면 혼자가 아닌 세상 속에 내가 있다
아직은
깨어나지 않은
속 뜰 찾는 출근 길

이리 저리 끌려 다닌 생명의 꽃, 노래여!
우리 언제 이전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땀 흘릴 노동의 들판 수면위로 떠올라라

맹위猛威 떨친 코로나에 단절斷絶을 경험하고
낮의 길이 줄여가며 노을에 드는 숲
영혼靈魂의 음성만큼은 천지를 진동했다

곧 다가올 미래의 삶이 이렇게 변할 거라고
코로나 팬데믹(pendemic)은 예행연습 시키는 가
늪으로
빠져드는 일
무서운 적도 이웃처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92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사슴 한 마리 김사빈 2006.12.19 487
1991 고향에 오니 김사빈 2006.12.19 425
1990 고대 시학(詩學)을 통해서 본 시의 근원적 이해 박영호 2006.12.28 881
1989 새해 새 아침의 작은 선물 이승하 2006.12.31 894
1988 어둠별 외롬에 사모친다 유성룡 2007.01.09 247
1987 전지(剪枝) 성백군 2007.01.18 209
1986 기도 성백군 2007.01.18 145
1985 빈컵 강민경 2007.01.19 353
1984 바다 건너에서도 피는 모국어의 꽃 박영호 2007.01.22 914
1983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유성룡 2007.02.03 292
1982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승하 2007.02.23 500
1981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2
1980 地久 천일칠 2007.03.08 229
1979 꽃 그늘 아래서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33
1978 시조 짓기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55
1977 노시인 <1> 지희선 2007.03.11 176
1976 우리가 사는 여기 김사빈 2007.03.15 244
1975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4
1974 낙엽 이야기 성백군 2007.03.15 194
1973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203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