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6 05:46

삶이 아깝다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삶이 아깝다 >

 

 

 

간다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아니, 더 좋은 거 건지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남풍은 연실 꿈을 실어 나르고

나는 귀를 세우고 눈을 빤짝이고

그래, 가자

바다가 부르는데

 

 

 

 

 
  • ?
    독도시인 2021.08.16 13:56
    간다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잘 다녀 오셔요
    알 밤 많이 주워 오셔요
    가을을 주워 오셔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7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103
956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54
955 불편한 관계/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54
954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59
953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7
952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21
951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32
950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27
949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22
948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113
947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62
946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24
945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9
944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20
943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44
942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20
941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242
940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18
939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5
938 12월 강민경 2018.12.14 91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