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막다른 골목길에 도시 불빛 다 꺼졌다
깊은 밤 어둠 지난 뒤 새벽이 내려왔다
온몸이
밤새 젖어도
천 갈래 길을 열자
남모르게 곪은 이력은 열판이 눌러준다
뚝 떠낸 그 자리 딱지로 아물기까지
손톱 밑
푸른 물때도
살아온 날 흔적이지
그루터기 모습에도 의연히 서있어 봐
해 저문 나를 불러 혼례婚禮를 올리잖아
깨어난
잠든 근육이
명함 한 장을 건네 준 다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막다른 골목길에 도시 불빛 다 꺼졌다
깊은 밤 어둠 지난 뒤 새벽이 내려왔다
온몸이
밤새 젖어도
천 갈래 길을 열자
남모르게 곪은 이력은 열판이 눌러준다
뚝 떠낸 그 자리 딱지로 아물기까지
손톱 밑
푸른 물때도
살아온 날 흔적이지
그루터기 모습에도 의연히 서있어 봐
해 저문 나를 불러 혼례婚禮를 올리잖아
깨어난
잠든 근육이
명함 한 장을 건네 준 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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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 | 눈망울 | 유성룡 | 2007.11.05 | 113 | |
1911 | 마음의 수평 | 성백군 | 2013.08.31 | 113 | |
1910 | 시 | 생각이 짧지 않기를 | 강민경 | 2017.05.05 | 113 |
1909 | 시 | 덫/강민경 | 강민경 | 2018.11.23 | 113 |
1908 | 시 | 뽀뽀 광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31 | 113 |
1907 | 시 | 동심을 찾다 / 김원각 | 泌縡 | 2020.10.03 | 113 |
1906 | 시 | 괜한 염려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09 | 113 |
1905 | 시 | 나쁜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113 |
1904 | 시조 |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8 | 113 |
1903 | 시조 |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5 | 113 |
1902 | 시조 |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4 | 113 |
1901 | 시조 |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1 | 113 |
1900 | 시 | 반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14 | 113 |
1899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8 | 113 |
1898 | 시조 | 내일來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5 | 113 |
1897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6 | 113 |
1896 | 시 | 고목 속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14 | 113 |
1895 | 시조 |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3 | 114 |
1894 | 시조 |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3 | 114 |
1893 | 시 |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9.19 | 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