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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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 초가을인데 / 임영준 | 뉴요커 | 2005.09.12 | 281 | |
1969 |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 이승하 | 2009.10.14 | 1062 | |
1968 | 청혼 하였는데 | 강민경 | 2011.06.06 | 348 | |
1967 | 청포도 | JamesAhn | 2007.08.25 | 269 | |
1966 | 시 | 청춘은 아직도 | 강민경 | 2019.08.06 | 90 |
1965 | 시조 |
청소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04 | 100 |
1964 |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 강민경 | 2012.05.19 | 215 | |
1963 | 시조 |
청국장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14 | 112 |
1962 | 첫사랑의 푸른언덕. | 이인범 | 2007.04.22 | 589 | |
1961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 강민경 | 2008.04.06 | 208 | |
1960 | 시 | 첫눈 | 강민경 | 2016.01.19 | 97 |
1959 | 시 | 첫눈 | 하늘호수 | 2015.12.11 | 169 |
1958 | 첫경험 | 강민경 | 2006.04.08 | 296 | |
1957 | 시 |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5.31 | 211 |
1956 | 시 | 철새 떼처럼 | 강민경 | 2016.09.19 | 155 |
1955 | 철로(鐵路)... | 천일칠 | 2005.02.03 | 210 | |
1954 | 시 | 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07 | 102 |
1953 | 시 | 천진한 녀석들 1 | 유진왕 | 2021.08.03 | 169 |
1952 | 시 |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06 | 131 |
1951 | 천상바라기 | 유성룡 | 2006.02.11 | 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