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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팔월추석 한가위에 맏형 막내 가족들만
입은 꼭 다물고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서로의 비밀코드를 찾아 읽고 들어야했다

아기 타는 유모차를 밀면서 둘러보는
뒷밭에 큰 밤나무 토실한 알밤 줍는 일
고갯길 가을 정원을 가득 채워 놓았다며

뭔 놈의 세상이 일 년이 넘도록 고뿔이냐
길가에 자동차들이 꽉 차도록 오던 집에
마당 안 주차한 자동차 집마다 한두 대다

마음속 상처들 허리 껴안고 재워주는
방마다 어머니 골수 줄줄이 누웠다가
비비추 싱싱한 꽃대를 쑥쑥 밀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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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70 3월은 김사빈 2007.03.18 162
1969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박영호 2007.03.18 581
1968 모래성 강민경 2007.03.19 166
1967 방파제 강민경 2007.03.19 112
1966 [시]휴머니즘 백야/최광호 2007.03.25 221
1965 여지(輿地) 유성룡 2007.04.02 155
1964 눈으로 말하는 사람 김사빈 2007.04.03 208
1963 일곱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이승하 2007.04.07 684
1962 아름다운 노년 설계를 위하여 이승하 2007.04.07 433
1961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승하 2007.04.07 373
1960 아내에게 이승하 2007.04.07 308
1959 집으로 가는 길 배미순 2007.04.20 246
1958 누가 먼 발치에 배미순 2007.04.20 235
1957 줄어드는 봄날 새벽 배미순 2007.04.20 247
1956 첫사랑의 푸른언덕. 이인범 2007.04.22 589
1955 만남의 기도 손영주 2007.04.24 236
1954 그대와 나 손영주 2007.04.24 218
1953 그들의 한낮 손영주 2007.04.24 264
1952 어머니날의 엄니 생각 김사빈 2007.04.30 232
1951 아침 서곡 file 손영주 2007.05.05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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