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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시어머니 막내가족 조카들과 인사하고
배부른 산이 안고 있는 마을을 뒤로하고
물빛으로 번져오는 고향 길 뒤 따르고

고향산하 흔들며 코로나 팬데믹 겁을 줘도
불감증시대에 죽어가는 심장 깨운 보름달
깃발이 바람을 만나 한바탕 춤을 췄다

누렇게 익어가는 시동생 가족 벼 포기들
풍성한 손수건으로 닦을 수 있는 눈물이다
찬 겨울 아랫목으로 뜨끈뜨끈 덥혀질 터

여름 땡볕 물려놓고 가을 풀벌레 잔치 속
내일의 나를 위해 달리는 상경上京길이
어제의 세월로 입혀져 강물로 흐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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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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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07
1956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107
1955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2 107
1954 시조 낙장落張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2.02.06 107
1953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07
1952 바람아 유성룡 2008.02.28 108
1951 거 참 좋다 1 file 유진왕 2021.07.19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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