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1 | 시 | 구구단 1 | 유진왕 | 2021.07.27 | 99 |
230 | 시조 |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5 | 99 |
229 | 시조 | 이 가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6 | 99 |
228 | 시 |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22 | 99 |
227 | 시조 |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7 | 99 |
226 | illish | 유성룡 | 2008.02.22 | 98 | |
225 | 시 | 나무 뿌리를 밟는데 | 강민경 | 2018.04.24 | 98 |
224 | 시 | 그리움의 시간도 | 작은나무 | 2019.03.01 | 98 |
223 | 시 |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15 | 98 |
222 | 시 | 가을빛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07 | 98 |
221 | 시조 |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6 | 98 |
220 | 시조 | 선線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4 | 98 |
219 | 시 |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3 | 하늘호수 | 2021.08.03 | 98 |
218 | 시조 |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3 | 98 |
217 | 시 | 꽃샘추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07 | 98 |
216 | 질투 | 이월란 | 2008.02.27 | 97 | |
215 | 낮달 | 성백군 | 2012.01.15 | 97 | |
214 | 투명인간 | 성백군 | 2013.02.01 | 97 | |
» | 시 | 첫눈 | 강민경 | 2016.01.19 | 97 |
212 | 시 | 사서 고생이라는데 | 강민경 | 2019.01.14 |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