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75 | 시조 | 지워질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0 | 115 |
374 | 시조 |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3 | 114 |
373 | 시조 |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3 | 114 |
372 | 시 |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01 | 114 |
371 | 시 | 엄마 마음 | 강민경 | 2018.06.08 | 114 |
370 | 시 | 적폐청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8.10 | 114 |
369 | 시 | 뽀뽀 광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31 | 114 |
368 | 시 | 왜 이렇게 늙었어 1 | 강민경 | 2019.12.17 | 114 |
367 | 시 | 괜한 염려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09 | 114 |
366 | 시 | 나쁜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114 |
365 | 시조 | 공空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4 | 114 |
364 | 시조 |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4 | 114 |
363 | 시 |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8 | 114 |
362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2 | 114 |
361 | 시조 | 삼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8 | 114 |
360 | 시 | 고목 속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14 | 114 |
359 | 눈망울 | 유성룡 | 2007.11.05 | 113 | |
358 | 한해가 옵니다 | 김사빈 | 2008.01.02 | 113 | |
357 | 침략자 | 이월란 | 2008.04.20 | 113 | |
356 | 마음의 수평 | 성백군 | 2013.08.31 | 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