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
유나가 부르면
이가 없어 합죽한 아랫 턱을
오물거리다
눈을 마주 치면
미안 한듯 히죽이 웃는다
김치를 도마에 쓰는 것을 보고
김치를 왜 이렇게 썰어
너도 내 나이 되어 봐라
섭섭해 눈물이 글썽한 할머니
유나는
오물거리는 할머니 입이
재미 있어
할머니 이거 먹어 하며
사과 한 알 준다
손주 딸이 준 사과를
하루 종일 오물 거리며
내 생각하는 것 손주 딸 뿐이네
행복해 하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16 | Exit to Hoover | 천일칠 | 2005.02.19 | 198 | |
2215 | Indian Hill | 천일칠 | 2005.02.22 | 276 | |
2214 | 꽃잎의 항변 | 천일칠 | 2005.02.28 | 296 | |
2213 | [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 김윤자 | 2005.03.13 | 452 | |
2212 | 밤에 하는 샤워 | 서 량 | 2005.03.13 | 401 | |
2211 | 동백꽃 | 천일칠 | 2005.03.17 | 258 | |
2210 | 산수유 움직이고 | 서 량 | 2005.03.28 | 231 | |
2209 | K KOREA에서 C COREA로 갑시다 | 이남로 | 2005.03.30 | 457 | |
2208 | 아침이면 전화를 건다 | 김사빈 | 2005.04.02 | 332 | |
2207 | 깎꿍 까르르 | 김사빈 | 2005.04.02 | 340 | |
2206 | 꿈꾸는 산수유 | 서 량 | 2005.04.02 | 363 | |
2205 | 산(山) 속(中) | 천일칠 | 2005.04.04 | 269 | |
2204 | 그렇게 긴 방황이 | 김사빈 | 2005.04.09 | 312 | |
2203 |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 이승하 | 2005.04.09 | 374 | |
2202 | 월터 아버지 | 서 량 | 2005.04.11 | 328 | |
2201 | 사모(思慕) | 천일칠 | 2005.04.26 | 213 | |
2200 |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 김사빈 | 2005.05.04 | 265 | |
2199 | 유나의 웃음 | 김사빈 | 2005.05.04 | 461 | |
2198 | 밤에 피는 꽃 | 서 량 | 2005.05.06 | 692 | |
2197 | 연두빛 봄은 | 김사빈 | 2005.05.08 | 3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