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나무 그늘 밑에 누워

위를 바라본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더욱 눈부시다

 

바람 불 때마다

햇빛을 쏟아내는 저 나뭇잎들

그저 거기 붙어 있는 게 아니다

밑동 끝에 줄기가 있고 줄기 끝에

가지가 있다.  

그리고 잎은 나다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부 아담 하나님일까?

호놀룰루 오아후 하와이주 미국 대한민국 에덴동산……

그다음은 어디쯤일까

 

몰라도 괜찮다

있기만 하면 혼자가 아닌 것을

내게도 빽이 있다. 후원군이 있다

저 나뭇잎들처럼 나도

바람이 지쳐 주저앉도록 신명을 내보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57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5
2056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300
2055 가을비 소리 강민경 2015.10.29 249
2054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105
2053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54
2052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69
2051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32
2050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94
2049 가장 먼 곳의 지름길 file 박성춘 2009.01.22 202
2048 가지 끝 나뭇잎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2 30
»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0 170
2046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105
2045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117
2044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104
2043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0 103
2042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202
2041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30
2040 갈등 강민경 2008.03.28 223
2039 갈릴리 바다 박동수 2006.08.14 344
2038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54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