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산길을 가다가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니
아내가 할닥거리며 따라온다
왜 아니겠는가?
힘들지,
평생을 어딜 가나 따라 다녔으니
기특하고 신기하고 고마워서
살짝 키스하는데,
지나가는 중년 커플 왈 늙은이들이 미쳤단다,
그래, 우리는 미쳤다
자네들처럼 20, 30년을 살 때는 좋았지만
50, 60년을 같이 살아 보게.
좋기만 하겠는가 미치기도 하지
고맙네! 알아주니
더 살아 보게
‘좋아서 미치겠네’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닐세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974 | 시 | 폭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05 | 107 |
| 1973 | 시 |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08 | 107 |
| 1972 | 시 |
새 집
1 
|
유진왕 | 2021.08.03 | 107 |
| 1971 | 시 | 무 덤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7 | 107 |
| 1970 | 시 |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 유진왕 | 2021.08.02 | 107 |
| 1969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107 |
| 1968 | 시 |
부르카
1
|
유진왕 | 2021.08.20 | 107 |
| 1967 | 시조 |
낙장落張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2.02.06 | 107 |
| 1966 | 바람아 | 유성룡 | 2008.02.28 | 108 | |
| 1965 | 시 |
거 참 좋다
1
|
유진왕 | 2021.07.19 | 108 |
| 1964 | 시조 |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1 | 108 |
| 1963 | 시 |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17 | 108 |
| 1962 | 시 |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4.04 | 108 |
| 1961 | 시 |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7.10 | 108 |
| 1960 | 시 |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 泌縡 | 2020.06.03 | 108 |
| 1959 | 시조 |
연정(戀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8 | 108 |
| 1958 | 시 | 헤 속 목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1 | 108 |
| 1957 | 시조 |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6 | 108 |
| 1956 | 시 |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26 | 108 |
| 1955 | 어떤 진단서 | 이월란 | 2008.04.16 | 109 |
살아보니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