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식탁 위에
꿀단지가 있다
그릇 속에
물을 담고
가두어 놓았다
‘치사하게
좀 나누어 주면 어디가 덧나느냐’고
검불 같은 개미들이 그릇 전에 달라붙어
그릇 깨지는 소리를 한다
나는
저들에게
하나님일까? 저승사자일까
목줄을 쥐고 놀이를 즐기는 도박꾼일까
개미 두세 마리
물그릇 속에서
에덴을 향하여
요단 강을 건너고 있다
589 – 03222014
시
2014.04.12 16:38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조회 수 328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14 | 시 |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 泌縡 | 2020.08.16 | 125 |
| 513 | 시조 |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3 | 125 |
| 512 | 시조 |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9 | 125 |
| 511 | 시조 |
명당明堂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1 | 125 |
| 510 | 시조 |
침묵沈黙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7 | 125 |
| 509 | 시조 |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1 | 125 |
| 508 | 시조 |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3 | 125 |
| 507 | 시 | 노년의 삶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06 | 125 |
| 506 | 미망 (未忘) | 이월란 | 2008.02.17 | 124 | |
| 505 | 시 |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9 | 124 |
| 504 | 시 | 침 묵 1 | young kim | 2021.03.18 | 124 |
| 503 | 시조 |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4.10 | 124 |
| 502 | 시조 |
환절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3 | 124 |
| 501 | 시조 |
노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3 | 124 |
| 500 | 시 | 물거울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13 | 124 |
| 499 | 시조 |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9 | 124 |
| 498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12.30 | 124 |
| 497 | 시조 |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8 | 124 |
| 496 | 시조 |
2월 엽서 . 2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6 | 124 |
| 495 | 기타 |
■소위 다케시마의 날과 독도칙령기념일 소고■
|
독도시인 | 2022.02.22 | 1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