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2 16:38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조회 수 3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식탁 위에
꿀단지가 있다

그릇 속에
물을 담고
가두어 놓았다

‘치사하게
좀 나누어 주면 어디가 덧나느냐’고
검불 같은 개미들이 그릇 전에 달라붙어
그릇 깨지는 소리를 한다

나는
저들에게
하나님일까? 저승사자일까
목줄을 쥐고 놀이를 즐기는 도박꾼일까

개미 두세 마리
물그릇 속에서
에덴을 향하여
요단 강을 건너고 있다

  589 – 0322201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4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61
513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22
512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76
511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55
510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2
509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93
508 꽃씨 이월란 2008.03.11 163
507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98
506 꽃샘바람 성백군 2006.07.19 218
505 꽃비 강민경 2006.04.07 213
504 꽃불 성백군 2008.04.04 145
503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190
502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185
501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98
500 꽃망울 터치다 김우영 2012.11.01 450
499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122
498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12 96
497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1 28
496 꽃, 지다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0 253
495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73
Board Pagination Prev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