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 / 천숙녀
오뉴월 소쩍 울음 한 웅큼 쥐고 와서
굽은 산허리에 쏟아놓는 들국 향기
걷다가 뒤돌아봐도 아 여긴 내 삶의 터
어느 해 가뭄엔가
무너진 논밭두렁
꿈꾸듯 일어서서
받쳐 든 하늘가에
우리들 생애를 펼친
저 긴 강의 목울음
가려다 되돌아서 발붙인 산새들아
둥지에 남은 온기 여명에 풀어내면
북악은 또 천만세를 너와 함께 부르려니
터 / 천숙녀
오뉴월 소쩍 울음 한 웅큼 쥐고 와서
굽은 산허리에 쏟아놓는 들국 향기
걷다가 뒤돌아봐도 아 여긴 내 삶의 터
어느 해 가뭄엔가
무너진 논밭두렁
꿈꾸듯 일어서서
받쳐 든 하늘가에
우리들 생애를 펼친
저 긴 강의 목울음
가려다 되돌아서 발붙인 산새들아
둥지에 남은 온기 여명에 풀어내면
북악은 또 천만세를 너와 함께 부르려니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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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4 | 시조 |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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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21 | 125 |
2113 | 시조 |
몽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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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20 | 147 |
2112 | 시조 |
비탈진 삶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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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9 | 136 |
2111 | 시조 |
무지개 뜨는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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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8 | 121 |
2110 | 시조 |
침묵沈黙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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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7 | 125 |
2109 | 시조 |
2월 엽서 . 2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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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6 | 124 |
2108 | 시조 |
2월 엽서 . 1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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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 | 시 | 마음자리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2.15 | 217 |
2106 | 시조 |
이제야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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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4 | 136 |
2105 | 시조 |
찔레 향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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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3 | 217 |
2104 | 시조 |
뼈 마디들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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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1 | 95 |
2103 | 시조 |
지워질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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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0 | 115 |
2102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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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9 | 131 |
2101 | 시 |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08 | 222 |
2100 | 시조 |
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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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8 | 112 |
2099 | 시조 |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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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7 | 104 |
2098 | 시조 |
낙장落張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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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6 | 107 |
2097 | 시조 |
곡비哭婢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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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5 | 208 |
2096 | 시조 |
아득히 먼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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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4 | 96 |
2095 | 시조 |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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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3 | 3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