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50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삼악산을 올라 보셨나요?
-어느 詩友를 떠올리며
오정방


북한강 줄기를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고
경춘 가도를 신나게 바람처럼 달리다가
청평을 지나고 가평을 지나서
거의 춘천에 못미쳐 왼쪽으로 있는
삼악산을 올라본 적이 있나요?
등선폭포를 먼저 만나
풍진에 찌든 마음을 씻어내리고
정상을 향해 가파른 길을 오르다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내려다 뵈는 거울같은 의암호에다
얼굴 한 번 비춰본 적이 있나요?
고개를 오른 쪽으로 조금 돌려
동맥처럼 흐르는 저 북한강의
시원한 모습을 바라보다가
우리 산하의 수려한 아름다움에
남몰래 흥분되어 본 적이 있나요?
돌무더기 쌓여 있는 산정에 올라
마침내 여기까지 올랐노라고
야호! 야호! 하며
고함 한 번 질러 본 적이 있나요?

<2004. 6. 18>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7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73
956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73
955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73
954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3
953 연륜 김사빈 2008.02.10 172
952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72
951 열병 유성룡 2008.03.27 172
950 돈다 (동시) 박성춘 2012.05.30 172
949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2
948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72
947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72
946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72
945 방향 유성룡 2007.08.05 171
944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71
943 잔설 성백군 2006.03.05 170
942 물(水) 성백군 2006.04.05 170
941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70
940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70
939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70
938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70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