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감당하지 못할 눈들이 수북이 쌓여
밖에 나가기 껄끄러운 한겨울 날
금방 내린 쓴 커피 한잔 가득 부어
따듯한 난로 있는 부엌 식탁에 앉아
추위에 얼어버린 나를 녹게 하리라
창문 너머 저 멀리 보이는 하얀 산
얼어붙은 호수가 보이는 통나무집
커피 먹고 눈물 먹어 색이 바랜 원고지에
뼈 시리게 아픈 지난 기억을 빨갛게 그리며
세상에 상처받은 나를 치료하리라
눈물을 흘리면서
그리워하면서
후회하면서
안타까워하면서
아쉬워하면서
차가운 삶의 기록을 지우기 위해
하얀 눈 가득 덮인 산과 호수
바라보이는 통나무집에서 나를 쉬게 하리라.
시
2014.03.26 22:17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조회 수 699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77 | 시 | 하와이 등대 | 강민경 | 2019.11.22 | 132 |
2176 | 시 | 하와이 단풍 | 강민경 | 2017.10.24 | 204 |
2175 | 시 | 하와이 낙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29 | 156 |
» | 시 |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 이승욱 | 2014.03.26 | 699 |
2173 | 하얀 꽃밭 | 김사빈 | 2009.03.12 | 552 | |
2172 | 하소연 | 유성룡 | 2005.11.27 | 217 | |
2171 | 하다못해 | 박성춘 | 2008.03.25 | 172 | |
2170 | 시 | 하늘처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9.22 | 103 |
2169 | 시 | 하늘의 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19 | 197 |
2168 | 하늘을 바라보면 | 손영주 | 2008.02.28 | 230 | |
2167 | 시 | 하나에 대한 정의 | 강민경 | 2019.07.26 | 129 |
2166 | 하나를 준비하며 | 김사빈 | 2007.10.06 | 211 | |
2165 | 시 |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30 | 134 |
2164 | 시 |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2.04 | 146 |
2163 | 시 | 하나님 경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8.09 | 169 |
2162 | 시 | 하나 됨 2 | young kim | 2021.03.10 | 133 |
2161 | 피아노 치는 여자*에게 | 서 량 | 2005.06.22 | 644 | |
2160 | 시 | 피마자 1 | 유진왕 | 2021.07.24 | 164 |
2159 | 시조 |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0 | 139 |
2158 | 시 | 플루메리아 낙화 | 하늘호수 | 2016.07.17 | 2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