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4 21:31

봄/정용진 시인

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 /정용진 시인
    
이른 아침
새들이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떠
창을 여니

자두나무 가지위에
산새 가족들이
구슬을 꿰인 듯
쪼르르 앉아 있다.

하루 일과 훈시를 듣는가
조용하더니
어미 새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자
새끼들도 창공에 무지개를 그린다.

활처럼 휘어졌던
자두나무 가지들도
겨울잠을 털고
시위를 당겨
봄을 쏘고 있다.

머 언 산 과녁엔
생명의 빛이 번득인다.
저들은 늦가을
열매로 익어 돌아오리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7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88
1196 감기 임 강민경 2016.04.10 188
1195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88
1194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88
1193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8
1192 무서운 빗방울들이 서 량 2005.10.16 189
1191 약속 유성룡 2006.05.26 189
1190 (단편) 나비가 되어 (2) 윤혜석 2013.06.23 189
1189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89
1188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89
1187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89
1186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89
1185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89
1184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9
1183 검증 김사빈 2008.02.25 190
1182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90
1181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90
1180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90
1179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90
1178 기타 고백(1) file 작은나무 2019.03.06 190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