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래시조.png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부유하듯 떠도는 오늘의 흐름 속에

진실의 수맥(水脈) 찾아 고개를 휘돌다가

한줌의 사유 짚으며 보도블록을 세어본다

씨앗의 파종은 짓눌림으로 촉이 트고

발아(發芽)하고 싹이 터 꽃 대궁 밀어 올린 환한 꽃

신 새벽 맑은 눈빛 되어 반짝이고 있구나

장수가 짊어질 커다란 붓이되어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벌 밭에서

씨앗과 씨 톨이 되어 팍팍한 흙 두드렸다

혈맥血脈의 얼 부여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마다의 발자국들 쇠기둥 축으로 박으면서

축적된 흔적을 모아 새 지평(地平)을 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7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291
876 수필 나의 뫼(山) 사랑 김우영 2014.04.27 680
875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339
874 부활 성백군 2014.04.23 264
873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강민경 2014.04.22 299
872 기타 한국어 사랑하기 김우영 2014.04.21 416
871 난산 강민경 2014.04.17 317
870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31
869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43
868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41
867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3
866 기타 학우와의 대화 - 한국교육학과 김우영 작가(50대 萬年學徒) 김우영 2014.03.27 660
865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이승욱 2014.03.26 699
864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7
863 기타 김우영]한국어, 세계에 수출하자 김우영 2014.03.23 863
862 봄 날 이일영 2014.03.21 209
861 수필 [김우영 한국어이야기 4]모국어 사랑은 감옥의 열쇠 김우영 2014.03.18 446
860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4
859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7
858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6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