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22 14:19

도예가 / 천숙녀

조회 수 1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도예가.jpg

 

도예가 / 천숙녀


해 종일 매끈한 살결 주물리는 저 손길

가만히 눈을 감고 흙의 숨소리 들어보자

정갈히 담아내야 할 막사발을 빚고 있어

갈켜진 마음들은 둥글게 갈아내며

빚은 손길 시리도록 넋을 푸는 하얀 숨결

천형의 고독 빚으며 쇠북소리 듣고 있다

오늘은 징검돌 되어 램프 불 붙여야지

네 꿈과 내 우주 담길 항아리도 빚어야 해

고봉밥 흘러 연주하는 풍요의 노래 가락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7 파도 강민경 2019.07.23 93
836 대숲 위 하늘을 보며 2 강민경 2019.07.24 220
835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29
834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26 117
833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5
832 고백(5) /살고 싶기에 file 작은나무 2019.08.02 148
831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91
830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91
829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30
828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96
827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77
826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88
825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19 116
824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66
823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82
822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95
821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62
820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93
819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8
818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39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