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26 13:27

뒷모습 / 천숙녀

조회 수 1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뒷모습.jpg

 

뒷모습 / 천숙녀


누군가 나를 밀쳐 다급히 달려갔다

내 눈에 보인 것은 달리는 뒷모습 뿐

골목길 들어서더니 꼬리까지 사라졌다

휴대폰 저장해 둔 이름을 지워간다

2호선 순환열차 에도는 발자국들

사나흘 폭포수에 첨벙 지친 몸 씻고 싶다

밤새운 새벽별은 밝은 둘레 울타리 쳐

밥상에 봄 올리고 식탁의자 내 놓았다

속울음 눌러 삼키고 처마 끝에 짓는 복福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7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31
856 기타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231
855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31
854 사랑한단 말 하기에 유성룡 2006.08.13 232
853 어머니날의 엄니 생각 김사빈 2007.04.30 232
852 푸른 언어 이월란 2008.04.08 232
851 시조 추억追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7 232
850 설국(雪國) 하늘호수 2016.01.10 232
849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32
848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32
847 일주야 사랑을 하고 싶다 유성룡 2006.04.21 233
846 고백 강민경 2008.11.21 233
845 그 황홀한 낙원 김우영 2013.05.29 233
844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233
843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33
842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33
841 당신이 빠져 나간 자리 김사빈 2007.06.10 234
840 방파제 강민경 2014.07.08 234
839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35
838 누가 먼 발치에 배미순 2007.04.20 235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