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0 05:07

풀루메리아 꽃과 나

조회 수 1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플루메리아 꽃과 나/강민경

 

짙은 향내 흐르는 산책길에서

처음 대면한

너는 천상에서 방금 내려온

선녀 같아 눈이 부셨다

 

그날, 너를 만난 행운으로

나는 우아하고 싱그러운

성년이 되었고

행사 때마다 

내 목에 플루메리아 꽃 레이 걸어주며

사랑한다. 행복하다. 고백하는  

너의 그 뜨거운 입술에 갇혀 버렸으니

내게도

물 좋고 공기 좋고 따뜻한

이곳을,

어찌 떠날 수 있겠는가

 

어제도 오늘도 또 내일도 

너에게 빠진 나를

내가 훔쳐보면서, 여생을

너와 더불어  

아름답고 우아하고 행복하게 살련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7 시조 분갈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7 93
156 겨울 나무 강민경 2008.02.17 92
155 강설(降雪) 성백군 2008.03.01 92
154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92
153 밀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0 92
152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91
151 12월 강민경 2018.12.14 91
150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91
149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91
148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91
147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91
146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91
145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泌縡 2020.02.06 91
144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91
143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91
142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91
141 시조 옥수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0 91
140 사유(事由) 이월란 2008.02.24 90
139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90
138 시조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4 90
Board Pagination Prev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