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7 05:28

경칩(驚蟄)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경칩(驚蟄) / 성백군

 

 

개구리 두 마리

얼음 설킨 개울, 이끼 낀 너럭바위 위에 앉아

햇볕을 쬐고 있다

 

개골

하고 반가워 아는 체하는데도

눈만 말똥말똥

기억상실증인가 치매에 걸린 걸까, 대답이 없더니

폴짝, 뛰어내린다

 

, 다행이다 싶다

저 미물이 겨울잠 자는 동안

혹한이 제 곁을 지나간 줄 알았더라면

지금처럼 저렇게 태평할 수 있을까

 

곧 파문은 잠잠해 지고

물속이 편안해지면

세상 사는 데는 몰라서 좋은 것도 있다며

올챙이들 오글오글

개구리들 개골개골 제 철 만나 새끼 키운다고

봄이 야단법석이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7 나의 가을 강민경 2011.12.22 180
1256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80
1255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80
1254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80
1253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180
1252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80
1251 수필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file 작은나무 2019.02.27 180
1250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80
1249 거울 유성룡 2006.04.08 181
1248 주시 당하는 것은 그 존재가 확실하다 박성춘 2011.10.25 181
1247 사랑의 멍울 강민경 2013.05.27 181
1246 숙면(熟眠) 강민경 2014.11.04 181
1245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81
1244 시조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8.21 181
1243 시조 벽화壁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4 181
1242 고향보감(故鄕寶鑑) 유성룡 2005.11.23 182
1241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김사빈 2007.06.04 182
1240 나와 민들레 홀씨 강민경 2012.10.04 182
1239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82
1238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82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