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外緣/유성룡
천지개벽 이 후
육지에서 멀어진
우뚝 솟은 섬 하나
외외히 떠있는
유리遊離된 존재로
은사-죽음을 당하고
깊고 깊은
넓은 바다에
외따로
겁풍劫風의 이슬로 사라지나.
은촉銀燭같은
개로開路의 음분淫奔을 꿈 꾸며
외연外緣
곤보(困步)
님의 생각으로
물레방아
무사고 뉴스
봄볕
꽃샘바람
송어를 낚다
한송이 들에 핀 장미
이 아침에
내 고향엔
촛불
살아 갈만한 세상이
6.25를 회상 하며
가슴을 찌르는 묵언
바람좀 재워다오/김용휴
대금
세상 어디에도 불가능은 없다
귀향
너를 보고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