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막은 살아 있다

                                         정용진 시인

 

100도가 넘는

뜨거운 태양 열기 속에

사막은 목마르다.

 

세찬 바람에

모래는 불려가고

거친 바위 틈새에

뿌리를 박고

무지갯빛으로

피어오른

야생 선인장들은

날을 세운다.

 

머언 산은

우리들의 모습을

무심히 지켜보고

창공의 구름은

허랑하다. 허랑하다.

군소리를 늘어놓으며

떠나가고 있다.

 

진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우리들을 향하여

가시 돋친 손을 흔들며

웃고 서있는 선인장들

-

찬란한 생명의 신비여.


      * 안자 보레고 야생화 공원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97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70
996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105
995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31
994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49
993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49
992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33
991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91
990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34
989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75
988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52
987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37
986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03
985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06
984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48
983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89
982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90
981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10
980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73
979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86
978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56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