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3.17 13:22

젖은 이마 / 천숙녀

조회 수 1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083c3b32693548bad7da411527f9f972d1a29902.jpg

 

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7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73
1316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73
1315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73
1314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73
1313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3
1312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174
1311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74
1310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74
1309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74
»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74
1307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74
1306 어머님의 불꽃 성백군 2006.03.14 175
1305 신선과 비올라 손홍집 2006.04.07 175
1304 진실게임 2 이월란 2008.04.27 175
1303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75
1302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75
1301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5
1300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5
1299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5
1298 시조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3 175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