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309
어제:
1,758
전체:
16,573,58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4.05 21:58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인심 / 성백군

 

 

빵 부스러기나

좁쌀 한 줌 주머니에 넣고

공원 벤치에  앉았다

 

어떻게 알았는지

새 몇 마리 주위를 기웃거리다가

좁쌀 몇 뿌려주면

참새, 비둘기, 카나리아, 온갖 잡새들

가릴 것 없이 금세 한마당이다.

 

간혹, 어깨에 앉고

발등을 쪼기도 하고 손바닥을 간질기도 하다가

더 나올 것이 없다 싶으면

손짓 따라 맞은편 사람에게로 옮겨간다

 

허한 마음

새들에게 만이겠는가

부와 권세와 명예를 따라

우르르 몰려갔다가 흩어지는 세상인심

 

주머니에 모이가 없었다면

새들에게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가난해서 줄 것이 없어서

나에게는 세상인심이 다행이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74 시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31
2173 시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198
2172 시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55
2171 시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이승욱 2014.03.26 699
2170 하얀 꽃밭 김사빈 2009.03.12 552
2169 하소연 유성룡 2005.11.27 217
2168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72
2167 시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95
2166 시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93
2165 하늘을 바라보면 손영주 2008.02.28 230
2164 시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28
2163 하나를 준비하며 김사빈 2007.10.06 211
2162 시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30 133
2161 시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04 146
2160 시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165
2159 시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29
2158 피아노 치는 여자*에게 서 량 2005.06.22 644
2157 시 피마자 1 유진왕 2021.07.24 163
2156 시조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0 137
2155 시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3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