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590
어제:
1,975
전체:
16,556,34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1.24 19:11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조회 수 3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뭇잎 자서전 / 성백군

 

 

나무는 말을 하고

잎들은 받아적더니, 이 가을에

자서전이 출판되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빨갛고 노랗고 추억처럼 단풍들었지만

가까이서 그 내용을 읽어 보면

표지같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얼룩도 있고 까만점도 있고

찢어진 곳도 있어

쉬운 삶, 평범한 세월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흠투성이 내 한 생애를 들여다보는 것 같아

더욱 정이 가고 가까운 느낌이 듭니다

잘 삭은 인고(忍苦)의 냄새가 납니다

 

잘 팔려서

돈 많이 벌어서, 넉넉한

겨울나무의 양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2 시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02
1051 해바라기 백야/최광호 2005.07.28 203
1050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203
1049 시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3
1048 시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3
1047 시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3
1046 시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3
1045 시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1044 시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203
1043 시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1042 친구야 2 유성룡 2006.01.22 204
1041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4
1040 해질무렵 patricia m cha 2007.09.08 204
1039 시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1038 시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4
1037 우회도로 천일칠 2005.02.11 205
1036 자화상(自畵像) 유성룡 2005.11.24 205
1035 송년사 성백군 2005.12.31 205
1034 님의 생각으로 유성룡 2006.07.24 205
1033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유성룡 2008.02.25 20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