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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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 시조 |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5 | 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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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 | 시 | 무 덤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7 | 106 |
1967 | 시 |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 유진왕 | 2021.08.02 | 106 |
1966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9 | 106 |
1965 | 장대비와 싹 | 강민경 | 2006.03.14 | 107 | |
1964 | 시 |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7.10 | 107 |
1963 | 시 |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 泌縡 | 2020.06.03 | 107 |
1962 | 시조 | 연정(戀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8 | 107 |
1961 | 시 | 헤 속 목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1 | 107 |
1960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107 |
1959 | 시 | 부르카 1 | 유진왕 | 2021.08.20 | 107 |
1958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2 | 107 |
1957 | 시조 | 낙장落張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2.02.06 | 107 |
1956 | 시 |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26 | 107 |
1955 | 바람아 | 유성룡 | 2008.02.28 | 108 | |
1954 | 시 | 거 참 좋다 1 | 유진왕 | 2021.07.19 | 108 |
1953 | 시 | 밤, 강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30 | 108 |
1952 | 시 |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4.04 | 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