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1 17:24

도심 짐승들

조회 수 1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도심 짐승들 / 성백군

 

 

경기도 남양주시

오소리가 막무가내로 차 안으로 들어와

사람을 물어 6개월의 상해를 입혔다는

2017 4 15일 자 KBS 뉴스다

 

먹을 게 없어서가 아니다

사람들이

서로 이기려고 세상을 분탕 치니

오소리도 멧돼지도 동참한 것이다

 

사람들을 같잖게 여겨

도로를 막고 뿔질을 하며 사람들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치려는 것이다

 

아니다

돌아버린 사람들에게

(어미를 죽여 그 시체를 토막 내

냉장고에 보관했다는 자식이나

자식이 귀신들렸다고 때려죽였다는 어미에게서)

싸우는 법을 배우려고

싸움이 가장 치열한 도심으로 진출한 것일 거다

 

      810 - 0415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2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200
1071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200
1070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200
1069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00
1068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200
1067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200
1066 폭포 강민경 2006.08.11 201
1065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201
1064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01
1063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1062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01
1061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01
1060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01
1059 할미꽃 성백군 2006.05.15 202
1058 가장 먼 곳의 지름길 file 박성춘 2009.01.22 202
1057 촛불 강민경 2014.12.01 202
1056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1055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02
1054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202
1053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202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