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1 17:24

도심 짐승들

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도심 짐승들 / 성백군

 

 

경기도 남양주시

오소리가 막무가내로 차 안으로 들어와

사람을 물어 6개월의 상해를 입혔다는

2017 4 15일 자 KBS 뉴스다

 

먹을 게 없어서가 아니다

사람들이

서로 이기려고 세상을 분탕 치니

오소리도 멧돼지도 동참한 것이다

 

사람들을 같잖게 여겨

도로를 막고 뿔질을 하며 사람들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치려는 것이다

 

아니다

돌아버린 사람들에게

(어미를 죽여 그 시체를 토막 내

냉장고에 보관했다는 자식이나

자식이 귀신들렸다고 때려죽였다는 어미에게서)

싸우는 법을 배우려고

싸움이 가장 치열한 도심으로 진출한 것일 거다

 

      810 - 0415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0 내일은 꽃으로 피어난다 윤혜석 2013.06.30 183
1069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183
1068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83
1067 시조 이제 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4 183
1066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83
1065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김사빈 2007.06.04 182
1064 나와 민들레 홀씨 강민경 2012.10.04 182
1063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82
1062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82
1061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82
1060 보내며 맞이하며 헤속목 2021.12.31 182
1059 고향보감(故鄕寶鑑) 유성룡 2005.11.23 181
1058 편지 김사빈 2007.05.18 181
1057 주시 당하는 것은 그 존재가 확실하다 박성춘 2011.10.25 181
1056 사랑의 멍울 강민경 2013.05.27 181
1055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81
1054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2020.05.22 181
1053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08 181
1052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81
1051 거울 유성룡 2006.04.08 180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