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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 된 가슴에
한 줌 씨불을 품고
그리운 설화를 찾아
용주골 겨울 산길을 간다

얼음 가시 들고 일어
이름만 불러도
풀썩 주저 앉을
너의 그 오래된 가슴에
조심조심 내 귀를 붙인다

너는 왜
쇼팽의 이별곡을 좋아했는지
아직도 내 이름을 기억하는지
지금은 나를 무어라 부를는지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겠다
이별곡을 또 불러도 듣기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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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문경지교(刎頸之交) 유성룡 2006.05.27 479
252 약속 유성룡 2006.05.26 189
251 낡은 재봉틀 성백군 2006.05.15 330
250 진달래 성백군 2006.05.15 172
249 할미꽃 성백군 2006.05.15 202
248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이승하 2006.05.14 649
247 오래 앉으소서 박동일 2006.05.11 437
246 2잘 살아춰 file 박동일 2006.05.11 387
245 1불의 가치 이은상 2006.05.05 756
244 11월 새벽 이은상 2006.05.05 175
243 어린날 이은상 2006.05.05 301
242 대화(對話) 이은상 2006.05.05 206
241 민족 학교 설립 단상 김사빈 2006.04.26 339
240 사랑이란 file 박상희 2006.04.25 249
239 진달래 강민경 2006.04.22 270
238 낙조의 향 유성룡 2006.04.22 201
237 유성룡 2006.04.21 197
236 일주야 사랑을 하고 싶다 유성룡 2006.04.21 232
235 너만 생각할 수 있는 이 밤 유성룡 2006.04.20 360
234 봄과 두드러기 성백군 2006.04.19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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