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09 19:25

바람에 녹아들어

조회 수 21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너 태어나고, 떠나는곳
어디 이기에
천지를 내통하는 것이냐
하늘 흔들어, 산넘고, 바다
건너는 바람아

거침이 없는 네 일상
그리움이나, 외로움이나, 기다림이나,
서러운 세월은, 늘 너로 하여
벅차 오르는 가슴에, 새로운
모서리 마다 새겨진 상처까지
나를 멈추게 하여

부드러움으로 쓰다듬는
순(順)한 너 에게 녹아든
나를 숨기지 못해
선정(禪定)에 이르니

손잡기 겨운 기다림은
떠날때를 모르는 아쉬움만
지천(地天)으로 수북하다




* 선정(禪定) : 참선하여 삼매경에 이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3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16
1332 시조 뿌리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5 216
1331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6
1330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16
1329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16
1328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216
1327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25 216
1326 불멸의 하루 유성룡 2006.03.24 215
1325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15
1324 왕벌에게 차이다 성백군 2012.06.03 215
1323 40년 만의 사랑 고백 성백군 2013.06.26 215
1322 나비 그림자 윤혜석 2013.07.05 215
1321 낙화.2 정용진 2015.03.05 215
1320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15
1319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215
1318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215
1317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215
1316 12월, 우리는 / 임영준 뉴요커 2005.12.05 214
1315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1 214
» 바람에 녹아들어 강민경 2008.06.09 214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14 Next
/ 114